기획재정부는 11일 기획재정부 주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관으로 ‘2020 디지털이코노미포럼’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경제 - 진정한 혁신을 이끌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논의하되, 행사 형식은 기존 오프라인 포럼에서 온라인 포럼으로 전환했다. 해외연사는 현지에서 참여하고, 포럼 참여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시청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펜데믹 계기로 전 세계 경제·사회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알토이에스, WHO(세계보건기구),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 유수의 글로벌 기관과 협력해 국내외 전문가 등과 함께 디지털 경제의 변화, 전망 및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를 계기로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빨라지고 있으며, 우리의 대응 역량에 따라 미래는 크게 바뀔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효과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혁신·포용·상생’의 세 가지 힘에 주목하면서, 한국의 정책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민간의 디지털 전환과 경쟁이 가속화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혁신의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으며,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한국의 강점인 ICT를 기반으로 5G 초고속망, 데이터의 수집・활용・가속화(데이터댐 사업) 등 디지털 인프라 집중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층간 격차 해소를 위한 ‘포용의 힘’을 언급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괜찮은 일자리를 얻고 소외되지 않도록 고용·사회 안전망 강화와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제고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신기술 도입에 따라 신산업 영역에서 야기되는 갈등을 슬기롭게 조정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의 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도입한 ‘한걸음 모델’을 소개하며, 이를 통한 사회적 자본 축적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승건 의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경제가 디지털 경제 대전환의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다양한 관점을 가진 전문가들과 디지털 전환 시대의 삶과 산업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기조연설에는 피터 디아만디스 싱귤래리티 대학교 학장과 앤드류 위코프 OECD 과학기술혁신국장이 연사로 나섰다.
피터 디아만디스는 기술 변화로 우리는 앞으로 10년 동안 지난 100년간 이룬 것보다 더 큰 부를 창출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메타 트렌드 – 미래는 당신의 생각보다 빠르다’라는 주제로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되는 기술 변화의 물결이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가까운 미래의 변화에 대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앤드류 위코프는 “물리적 이동과 관련된 자동차, 항공 등의 수요는 급감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한 인터넷 기술 기반의 인프라 수요는 급증하는 등 코로나 19가 구조적인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면서 “이런 디지털 전환이 세계 경제의 회복을 견인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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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 5개 세션에서는 정부 관계자, 국내외 전문가, 기업인 등이 연사로 나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의 변화, 전망 및 대응방안에 관한 경험과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논의한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도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을 디지털 경제 관련 동향, 전망 및 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글로벌 유수의 인사와 기관들이 참여, 논의하는 글로벌 담론의 장으로 지속 발전시키는 한편, 논의 결과를 우리 경제의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및 디지털 뉴딜 등 관련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