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발전설비 감시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0일 울산 본사 발전기술개발원에서 'EWP 자가무선망·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한 발전설비 감시진단 기술' 연구과제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R&D)은 발전분야에 4차 산업기술을 접목키 위한 '디지털 발전소 구축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3개월간 진행됐다.
동서발전은 이번 R&D를 통해 일반 상용 IoT망이 아닌 자가 무선망(DMR망)과 롱레인지와이드네트워크(LoRa) 중계 장치를 이용, IoT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보안을 강화했다.
또 태양광과 발전설비의 진동으로부터 에너지를 자체 생산 가능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도 개발해 진동·온도·가스 등 설비 운전 상태를 감시하고 진단하는 무선 IoT 센서에 적용했다.
무선 IoT 센서는 주기적으로 전원을 충전해주거나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지만, 자체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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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적용한 IoT 플랫폼을 이용해 발전 설비 감시·진단 범위를 확대했다.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설비 운영과 설비 점검 시간 단축이 가능해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R&D는 무선 IoT의 한계를 개선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발전설비 감시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디지털 발전소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연구기관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발전분야 4차산업을 주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