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는 10일 게임광고 자율규제 방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GSOK 문철수 위원장과 조영기 사무국장이 자리해 게임광고 자율심의기준안 발표과 게임광고 시범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게임광고 자율심의기준안은 광고, 법률, 미디어, 시민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광고도 콘텐츠의 하나라는 측면에서 표현의 자유 침해를 최소화하되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광고 내용을 살펴볼 수 있도록 심의 시 필요한 기준을 담아냈다.
또한 선정성과 공중도덕 및 사회윤리, 양성평등과 폭력성 및 사행행위 등 다양한 심의 기준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향후 GSOK는 지속적으로 심의 기준을 보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6월부터 8일까지 진행된 시범 모니터링 결과도 공개됐다.
심의 결과 가장 많이 문제 광고가 적발된 플랫폼은 모바일이었다. 3개월간 적발된 문제가 있는 게임 광고는 모바일 플랫폼에 67건, PC에 25건이었으며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10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문제 광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선정성 부문과 양성평등 부문으로 각각 98건, 61건의 광고가 적발됐다.
장르별 현황을 살펴보면 RPG가 22건, 시뮬레이션이 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전략(15건), 액션(11건), 캐주얼(9건), 퍼즐(7건)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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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 게임이 가장 많이 적발됐다. 자율기구가 적발한 게임 광고 중 중국 게임은 31건으로 미국(13건)과 한국(12건) 적발 사례를 합친 건수보다 많았다.
조영기 사무국장은 “광고를 만드는 이들이 시민의식을 못 따라오는 것 같다. 계속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더 알려지면 이런 문제가 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가 모르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가 나왔을 때 민간 자율기구의 특성을 살려 바로 반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