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市, '5G SA'로 全 도시 커버

선전 이어 두번째

방송/통신입력 :2020/09/10 08:46    수정: 2020/09/10 08:48

중국 베이징시가 '진짜 5G'라고 불리는 5G 단독(SA, Standalone) 모드 네트워크를 도시 전체에 구축, 개통했다. 

중국 정부 공업정보화부와 베이징시 통신관리국은 "베이징시에서 각 통신기업이 전면적으로 5G SA 네트워크 코어망 건설을 완료했다"며 "이미 건설된 4만4천 개의 5G 기지국이 모두 SA 네트워크 코어망으로 구성되면서 5G SA 네트워크가 전 도시를 커버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중국에서 도시 전체에 SA 방식의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힌 곳은 선전에 이어 베이징이 두번째다.

베이징시에 따르면 이들 기지국은 모두 개통됐으며 3대 통신사가 5G SA 네트워크 건설, 최적화 작업까지 완료했다.  

차이나모바일의 베이징 지사 5G 이미지 (사진=차이나모바일)

최근 베이징시의 5G 사용자는 506만 명이다.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세 통신사와 협력업체가 추진한 프로젝트 수가 1000개를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베이징시는 올해 연말까지 시의 5G 기지국이 5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5환(五环) 순환도로 내외 지역의 커버 밀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베이징은 중심가를 감싸는 원형 순환도로를 기준으로 2환, 3환, 4환, 5환 순으로 구획을 나누며 5환은 베이징의 도심지를 포괄하는 지역 범위다.

통신사에 따르면 SA 방식을 구현하면서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 등 기술을 적용해 5G 효과를 극대화했다.

중국은 5G 상용화를 선포한 이후 상당부분 통신사가 4G 기지국 기반의 NSA 네트워크를 채용했지만 앞서 지난 달 17일 중국 선전시가 중국 도시 중 가장 먼저 5G SA 네트워크로 도시 전체를 커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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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는 지난해 4월 시 차원에서 '5G 인프라 고속 건설에 관한 업무 방안'을 수립하고 5G SA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삼아왔다. 

중국 3대 통신사는 중국 전국에서 5G SA 코어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