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탈(이하 VC) DSC인베스트먼트(대표 윤건수)가 기술 기반 초기 기업에 투자를 집중한 내용의 펀드 운영 중간 결과를 9일 발표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9일 자사가 운영중인 ‘DSC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가 9월 현재 54개 기업에 투자해 출자 약정액의 84%를 소진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2018년 12월 26일 결성된 펀드로 자산규모는 1천200억원이다.
공개내역에 따르면 DSC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의 투자액의 95%가 테크기업에 집중됐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 ▲빅데이터 ▲게임 ▲로봇 ▲배터리 등 분야의 초기기업이 대상이다.
DSC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는 시드(극초기) 투자 6건(6.1%), 시리즈A 투자 22건(33.0%), 시리즈B 투자 19건(42.8%) 등을 집행했다. 시드 투자와 시리즈 A를 합한 초기 투자가 전체 포트폴리오 중 무려 4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설립 당시부터 초기투자에 집중하면서 국내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로 자리잡았다. 2016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해 투자자금을 추가 조달했고, 2017년에는 자회사인 엑셀러레이터 슈미트를 설립하면서 초기투자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해당 펀드를 통해 아데나소프트웨어(외환거래 SW), 뤼이드(AI 교육서비스), 콩스튜디오(게임), 베어 로보틱스(자율주행 서빙로봇), 에스엠랩(2차전지 양극재), 퓨리오사AI(AI전용 반도체칩 설계), 아디셋 바이오(항암제 개발)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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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수 대표는 “시장 내 유동자금이 많아 투자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좋은 투자기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초기투자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면서 “정량적 지표가 아닌 창업멤버의 구성, 성장 가능성, 시장크기 등 정성적 지표로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언택트 시대가 될수록 테크 기업의 비중과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초기투자로 테크 기업을 선점하고, 향후 후속투자를 리드하는 VC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