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애플·구글 반독점 조사 착수

클라우드 서비스 불공정 관행 타깃…드롭박스도 대상

구글과 애플이 이탈리아에서도 경쟁법 위반 관련 조사를 받게 됐다.

이탈리아 경쟁시장국(Competition and Market Authority)이 구글, 애플, 드롭박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불공정 관행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글 드라이브와 애플 아이클라우드가 주 조사대상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CEO (사진=씨넷)

특히 세 업체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고객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이용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연합(EU)에선 기술 기업들이 각종 약관에서 소비자 보호 규정을 충실하게 구비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해 EU의 압박으로 이용약관을 수정했다.

이탈리아 경쟁당국은 지난 7월엔 애플과 아마존 지역 사무실을 급습하기도 했다. 당시엔 애플과 아마존이 애플 제품과 비츠 헤드폰 판매 때 경쟁을 방해하는 행위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