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거익선이 대세?…48인치 OLED TV '쑥쑥'

LG전자, 소니, 필립스 등 선봬…게이밍 TV 수요 만나 시장 확산세

홈&모바일입력 :2020/09/07 14:26    수정: 2020/09/07 14:27

초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기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중소형 크기의 OLED TV가 게이밍이라는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LG전자와 소니, 필립스가 48인치 OLED TV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40인치대 OLED TV 출하량은 올해 12만6천대에서 내년 22만9천대, 2022년 24만5천대, 2024년 32만2천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48인치 OLED TV 패널 생산량은 2025년까지 연평균 24%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48인치 LG 올레드 TV(모델명: 48CX)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 6월 48인치 올레드 TV(모델명: 48CX)를 출시했다. 국내와 해외 시장 반응 모두 긍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출시 첫 주 매장 전시용 제품을 제외한 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출하가는 189만원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게이밍 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G전자가 TV 업계 최초로 적용한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은 외부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 

소니 A9G 시리즈(사진=소니)

소니도 지난 7월 플래그십 OLED TV인 A9G 시리즈에 48인치 라인업을 추가하고 관련 패널 선주문에 들어갔다. 가격은 약 1천799파운드(약 285만원)다. 소니는 신제품이 콘솔 게임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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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TV(TP 비전)는 지난 3일(현지시간) 48·55·65인치 크기로 구성된 프리미엄 OLED TV 라인업인 935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48인치 제품은 오는 10월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1천800파운드(약 285만원)로 책정됐다.

한편, 48형 OLED TV는 48인치 화면에 4K(3840x2160) 해상도를 구현해, 화소 밀도가 96인치 8K(7680x4320) TV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장점도 있다. 대형 제품보다 화소가 더 촘촘해 보다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