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독수리가 비상하는 듯한 모양으로 생긴 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브이(Flying V)'가 첫 시범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5일(현지시간) CNN은 네덜란드 항공사 KLM과 델프트 기술 대학이 함께 개발한 플라잉V의 축소형 모델을 독일 공군지기서 이륙과 기동·착륙을 테스트했다고 보도했다.
이 비행기는 실제 비행기 크기가 아닌 3m, 22.5kg의 스케일 모델이며, 연구진이 항공기를 원격으로 제어했다. 항공기의 이륙 속도는 시속 80km였으며 비행 속도와 각도 등은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연구진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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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브이자 형태인만큼 항공기의 무게 중심이 쏠리지 않도록 조정해야 했으며, 실제 승객이 탑승한 상태로 비행하기 위해선 해결해야할 과제도 발견됐다.
연구진 측은 플라잉V를 브이자 형태로 만든 것에 대해 객실, 화물칸 및 연료 탱크를 날개에 배치하고 공기 역학적 형태라 연료 소비를 2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연구원들은 2040년에서 2050년 사이에 서비스에 들어갈 준비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