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0] 'IFA 스페셜 에디션' 개막

메세 베를린 CEO "올해 IFA는 하이브리드 이벤트"

홈&모바일입력 :2020/09/03 18:15    수정: 2020/09/03 18:16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0 스페셜 에디션이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가 오는 9월 베를린에서 규모를 축소해 개최된다. (사진=메세 베를린)

■ 첫 방구석 IT·가전 전시회…“하이브리드 이벤트”

IFA는 미국의 ‘CES(소비자가전박람회)’, 스페인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기업 1800여곳이 참여하고 방문객 25만여명이 찾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IFA엔 총 30개국 1천450여개 업체가 참가 신청을 했다. 다만 베를린에 있는 오프라인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150개 업체뿐이다. 나머지 기업은 디지털 전시 플랫폼인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업들은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를 통해 프레젠테이션과 디지털로 제품 데모를 실시간 영상이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는 현장 게스트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관심있는 모두가 참가할 수 있다.

IFA 2020 웹사이트 갈무리

IFA 주최 측에 따르면 전시 첫날 3천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 관람을 등록했다.

메세 베를린 크리스티안 괴케 CEO는 “올해 IFA는 진정한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 이벤트”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스페셜 에디션은 산업 회복을 지원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  5G·AI·포스트 코로나 홈가전 화두

올해 IFA는 5G와 인공지능(AI), 모빌리티가 주요 키워드로 꼽힌다. 여기에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관련한 가전제품도 시선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

개막 기조연설을 맡은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5G가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인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도 화두다.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LG전자와 화웨이 등이 인공지능을 주제로 내세웠다. 

CTO 박일평 사장이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첫날 콘퍼런스 자리에서 LG전자 박일평 CTO는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은 더 쉽고 정확하게 24시간 내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만성질환자의 상태를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화웨이도 인공지능을 주제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연다. 화웨이는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나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주제는 '끊김 없는 인공지능 생활’이다.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수요가 발생한 가전들도 대거 공개됐다. 집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늘면서 홈엔터테인먼트 가전이나 위생 가전 관련 시장도 계속해서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가정용 프로젝터 프로젝터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개최한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 'Life Unstoppable'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IFA 개막 전날, 자체 행사를 열고 트리플 레이저 기술이 적용된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최대 330.2cm(130형)까지 스크린을 확장할 수 있으며, 4K 화질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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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프로젝터 신제품을 전시했다.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4K(3840x2160) 해상도에 1,000,000:1 명암비를 지원해 입체감 있는 고해상도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화면 크기는 최대 300인치를 지원한다.

또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이 채용된 전자식 마스크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