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0이 오는 3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IFA는 미국의 ‘CES(소비자가전박람회)’, 스페인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 코로나로 예년 절반 규모로 축소...중국 기업이 90%, 8K TV·AI·5G 등 신기술 공개
IFA는 매년 기업 1800여곳이 참여하고 방문객 25만여명이 찾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다. 하지만 올해엔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을 1000명으로 제한했다. 또 기존 6일 행사기간을 예년의 절반으로 줄였다. 참여 기업도 700곳에 미치지 못한다.
행사 규모가 작아졌지만, 나와야 할 신제품은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이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올해 온라인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중국은 규모로 다른 참가 기업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올해 IFA에 참여하는 약 700개의 기업 중 약 90%가 중국 기업이다. 또한 화웨이와 아너, TCL 등 중국 주요 기업은 모두 현장에서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화웨이는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나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주제는 '끊임없는 인공지능 생활’이다. 아너 기자회견 주제는 ‘스마트 라이프를 확장하라’다. TCL의 주제는 ‘가능성을 켜다’이다.
지난해 8K TV로 설전을 벌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가정용 프로젝터로 맞붙을 전망이다.
삼성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가칭)’도 주목된다. 더 프리미어는 고화질의 초대형 화면을 집 안 어디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홈시네마 프로젝터다. 4K(3840X2160) 해상도와 최대 100인치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프로젝터 발표에 맞춰 LG전자도 새로운 프로젝터 신제품을 선보인다.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4K(3840x2160) 해상도에 1,000,000:1 명암비를 지원해 입체감 있는 고해상도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화면 크기는 최대 300인치를 지원한다.
예년에 이어 다양한 웨어러블 신제품도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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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전자의 마스크 형태의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가칭)가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마스크 앞면에는 교체 가능한 헤파필터(H13등급)가 2개 있다. 마스크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은 각각의 헤파필터 아래에 장착된 초소형 팬이 조절하게 된다.
화웨이 스마트워치 신제품 '워치 핏'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456X280 해상도를 갖췄으며 1.64인치 직사각형 모양 OLED 화면을 채용했다. 10일간 배터리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