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에 58조5천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1천524대1로 마감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틀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 절차를 끝내고 코스닥 상장 전 막바지 준비 작업에 나선다.
이번 공모주 청약은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3곳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청약 결과를 보면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이틀간 진행된 청약에 58조5천524억 원이 몰리면서 SK바이오팜(약 31조 원)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청약 경쟁률은 시장에서 전망한 1천대1 이상인 1천524.85대1였다.
각 증권사의 경쟁률을 보면 한국투자증권은 1천546.53대1(증거금 33조6천627억원), 삼성증권 1천495.40대1(증거금 22조9천694억), KB증권 1천521.97대1(증거금 2조9천221억원)로 나타났다.
증권사별로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청약 증거금으로 1억 원을 입금했다면 약 5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흥행은 예정된 일이었다. 청약 첫날에만 증거금 16조 원이 넘게 몰렸고, 경쟁률은 427.45대1를 기록하면서 복수의 언론사들은 '광풍' '열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에 자금이 몰린 이유는 유동성과 함께 SK바이오팜이 일으킨 공모주 투자 학습효과, 미래 성장 가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청약 광풍이 상장 이후 투자 열기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막강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개발 및 퍼블리싱 게임들을 서비스하는 국내 대표 게임기업이다.
이 회사는 하반기 대작 PC 다중접속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필두로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 등 캐주얼부터 하드코어 장르를 아우르는 게임들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들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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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국내에 선출시된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의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기업 가치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책임감을 갖고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