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 '황금두꺼비' 출시

자체 신용평가모형 참고해 채권 매입 금융사와 연결

컴퓨팅입력 :2020/09/01 16:46    수정: 2020/09/01 16:55

더존비즈온이 기업 외상채권을 바로 현금으로 회수할 수 있는 서비스 '황금두꺼비'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황금두꺼비는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로, 상거래에서 발생한 외상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이 매입해줘 판매대금 등을 단기간에 현금화 할 수 있게 해준다. 금융기관과 외상채권을 가진 채권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면서도, 현금화를 위한 운용자금을 더존비즈온도 일부 투입한다.

특히 이 서비스엔 매출채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중소기업 회계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이 접목된 점이 특징이다. 금융권이 매출채권 매입을 위해 기존에 기업의 전년도 매출 등에 기반한 일반적인 신용평가 점수를 활용하는 것과는 다르다. 인공지능 기반의 조기경보모형, 진성거래 판별모형, 거래위험 평가모형, 한국형 상거래위험지수(디페이 인덱스)를 더존비즈온이 직접 개발했다.

더존비즈온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

금융기관도 아닌 IT 기업이 금융 관련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이유는 지난해 5월 통과한 금융위원회의 규제 샌드박스 제도 덕분이다. 더존비즈온이 제출한 실시간 회계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신용정보 서비스가 3차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후 더존비즈온은 미래에셋캐피탈, KB금융,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기관들과 혁신금융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왔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어떤 기업의 비정형화 된 회계 데이터를 마이닝 해, AI가 평가할 수 있는 모형을 3년 전부터 개발해왔다"며 "국내에선 매출채권 팩토링이란 개념은 있었지만 서비스가 아직 활성화 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처럼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서비스로 향후 기업의 단기자금 조달창구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존비즈온의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에 가입한 기업이라면 이 플랫폼을 통해 바로 황금두꺼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세무업무를 위임한 기업은 위하고T엣지에 가입한 세무회계사무소를 통해 매출채권 팩토링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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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신청부터 심사, 대금 입금 및 상환의 전 과정을 자동화 했다. 담보나 보증이 필요 없고, 복잡한 서류 준비나 오프라인 방문 없이도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더라도 매출채권 팩토링 이용 기업은 상환의무가 없기 때문에 연쇄 도산의 위험이 사라진다”며 “금융 지원이 필요한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단비와 같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