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유휴 여객기 화물수송 확대 개조작업 승인

제작사 개조절차 따라 적합성·안전성 검증…항공사 수익 개선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0/09/01 14:01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여객 수요 회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신청한 유휴 여객기 화물수송 용도 수리개조를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좌석을 뗀 여객기 객실

국토부가 승인한 수리개조 신청 건은 유휴 여객기를 화물수송에 활용하기 위해 좌석을 제거하고 객실 바닥에 화물을 탑재할 수 있게 변경하는 내용이다.

국토부는 제작사 보잉의 기술검토 등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쳐 항공안전감독관(서울지방항공청)이 수리개조 적합성과 안전성을 검사해 승인했다.

해외에서는 브리티시항공, 에어캐나다, 에미레이트항공 등이 제작사 기술검토를 거쳐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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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번 승인 조치로 수리 개조한 여객기로 화물을 수송하면 추가로 화물 약 10.8톤을 적재할 수 있어 항공사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B777-300ER 기준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은 기존 하부 화물칸 22톤에서 32.8톤으로 늘어난다.

국토부는 국내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여객기 객실 내 화물을 수송하는 계획도 안전운항기준 지침(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