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기업 10곳 중 8곳은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했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기업 181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기업경영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31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하반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가 23.1%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고려하고 있음’이 63.3%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42.9% ▲중견기업의 44.8%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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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체제 돌입시 기업에서 고려중인 대책 1위는 ▲‘재택근무 시행’(41.8%)이 꼽혔다. 특히 상반기 실제 재택근무를 시행한 비율 30.0% 보다 11.8%P 늘어난 수치로 집계됐다. 이어 ▲‘근로시간, 근로일수 단축 등 순환근무’(25.5%) ▲‘임시휴업,무급휴직 시행'(10.7%) 등의 방안을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끝으로, 상반기과 비교해 하반기 기업 체감경기에 대해 물었다. 이에 기업 64.1%(▲매우 그렇다 24.7% ▲다소 그렇다 39.4%)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사업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본 기업은 31.0%인 반면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총 4.9%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