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카메라 숨긴 스마트폰'이 대세

ZTE·샤오미·비보 등 주요 업체 잇따라 발표

홈&모바일입력 :2020/08/31 08:30    수정: 2020/08/31 11:20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잇따라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안에 감춘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31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ZTE에 이어 샤오미, 비보, TCL 등이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최근 자체 3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을 발표,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신제품에 탑재가 유력하다. 샤오미의 미믹스4(Mi Mix 4) 시리즈 탑재가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샤오미는 그간 풀스크린 디자인이 강조돼 온 미믹스 시리즈를 위해 팝업 카메라 방식을 택해왔지만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로 선회한다는 것이다.

샤오미의 3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사진=샤오미)
샤오미의 3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사진=샤오미)

비보는 최근 '액슨 20 5G(AXON 20 5G)' 모델을 발표하면서 이 제품에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를 쓰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다음달 1일 출시 예정이며 첫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스마트폰이 된다.

또 중국국가지식재산권국은 최근 TCL이 올해 3월 신청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특허를 공개했다. 공개된 특허 이미지에 따르면, 스마트폰 상단의 뒷면 두께가 다른 부위 대비 약간 두껍다. 여기에 카메라 모듈이 숨겨지는 것이다. 옆에서 보면 상단 6분의 1 가량의 부위만 튀어나온 형태다.

관련기사

최근 공개된 TCL의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특허 (사진=중국국가지식재산권국)

중국의 또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vivo)도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을 공개했다. 29일 비보의 아이쿠우(iQOO) 상품 경리 거란은 자체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이 이미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엔지니어의 검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거란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을 구현하는 것보다 전면 카메라 기능을 잘 구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올해 공개된 비보의 풀스크린 스마트폰 시리즈 '아펙스 2020(vivo APEX 2020)'에 이미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비보의 거란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공개한 APEX 2020 이미지 (사진=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