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찬스는 PC방 고위험군 시설 격상에 따른 영업중단 조치가 취해진 PC방이 최소 월 630만 원의 적자를 볼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해당 자료는 전국 PC방 약 300개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각 매장을 운영하는 업주가 제공한 자료를 단순 취합했다.
근래 전국 PC방의 월 평균 임대료는 약 433만 원이었으며 전용 인터넷 회선 월 요금은 평균 79만 원, 전기 및 수도 등 공과금은 121만 원이었다.
해당 비용은 매장 영업을 전면 중단해도 지출하는 고정 금액으로 3개 항목을 합치면 월 고정 비용만 약 633만 원에 달한다.
특히 해당 금액은 300개 매장이 제공한 자료를 단순 취합한 후 평균을 낸 것으로 지역에 따라 상이한 임대료 항목의 경우는 최고값이 2천500만 원에 육박한다.
고정비용 가운데 임대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수준 역시 상이하다는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터넷 회선 이용 요금과 공과금은 영업이 전면 중단될 경우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지만 임대료는 영업 여부에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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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PC방 폐업 수도 공개됐다. PC방 폐업 수는 코로나19 유행이 3월부터 7월까지 매달 260건, 238건, 188건, 172건, 184건 수준이었으며 8월에는 중순까지 약 144건의 PC방이 폐업했다.
세컨드찬스 관계자는 "PC방을 갑작스레 고위험군 시설로 격상함에 이어 영업중단 조치까지 내려져 전국 PC방 업주가 대책도 없이 고통받는 상황이다"라며 "PC방은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가장 방역을 철저히 하는 업종이다. 정부가 하루빨리 고위험군 시설에서 PC방을 제외하고 임대료 관련 대책도 제시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