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출하, 코로나 여파에 전년比 16.6% 뚝"

유비리서치 '2020년 2분기 마켓트랙' 보고서 발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8/24 17:58

올해 2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1억700만대에 그쳤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전체 출하량은 전년동기 1억2천840만대 대비 16.6% 줄어든 1억7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침체로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스마트폰 판매가 집중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분기별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출하량 추이. (자료=유비리서치)

실제로 2분기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8천700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1억1천304만대 대비 2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중 플렉시블(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의 경우, 출하량이 예년 대비 3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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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출하량 추이. (자료=유비리서치)

유비리서치 측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플렉시블 OLED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출하량을 늘려 리지드(평면) OLED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40.3% 급감했다"며 "이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제조 기술이 향상, 삼성디스플레이의 60% 가격으로 패널을 공급하고 있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플렉시슬 OLED 선택 폭을 늘려 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패널 업체들이 낮은 가격으로 중국 패널 업체들이 OLED를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지원금 정책 덕분"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사용량 증가로 인해 OLED 산업은 더욱 활성화되겠지만, 중국 패널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에 의해 이제까지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유지하던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은 성장세가 멈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