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가 이번에는 번개로 인한 대형 산불에 휩싸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잦은 번개로 시작된 산불이 확산되면서 주민 수만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이번 산불은 번개로 인해 발생했으며, 강한 바람으로 기록적인 무더위로 세력을 급속히 키우고 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20일 우주에 있는 기상 위성들이 관측한 캘리포니아 산불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유럽우주국(ESA)의 기상 관측 위성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은 우주에서 강한 바람으로 확산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산불의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19일 촬영된 사진으로, 산불로 발생한 연기를 통해 이번 산불의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해준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최첨단 기상위성 GOES-17 위성도 태평양을 가로지르며 수백 마일에 걸쳐 퍼져 나가는 산불 연기를 포착해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런 기상위성들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기상 변화를 기록해 줄 뿐 아니라, 관측된 데이터와 이미지를 통해 산불을 찾아 모니터링하고 위치를 추적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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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불과 72시간 동안 10,849번의 낙뢰를 발생했고, 산불 367건이진행되고 있다고 19일 밝히며, "기록적인 서부 해안의 폭염과 지속적인 강풍의 영향으로 악화되고 있는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작년에는 소노마카운티 산불로 건물 120채가 소실됐으며, 2018년에는 캠프파이어 산불로 86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