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로봇 스팟이 코로나19 환자의 활력 징후(바이탈 사인)을 체크할 수 있게 개발됐다고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로봇 개발사 보스턴다이내믹스,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스팟 로봇에 비접촉식 활력 징후를 측정할 수 있는 맞춤형 버전 ‘닥터 스팟’을 개발했다.
‘닥터 스팟’은 무선 신호와 레이더 기반 센서, 적외선 카메라를 포함해 비접촉식 활력 징후 측정 장비를 탑재해 코로나19 환자의 체온, 호흡 수, 심박 수,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한꺼번에 측정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체온, 호흡 수, 심박 수 등 활력 징후는 현재 환자의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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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팟은 태블릿을 탑재해 코로나19 환자들이 의사나 간호사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구진들은 닥터 스팟을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자원 봉사자들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런 원격 의료 방식은 의료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일 뿐만 아니라 개인 보호 장구의 사용을 대폭 줄여줘 보호장구 부족현상을 막고 자원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