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자동차 회사 포드의 한 생산 공장에서 공장 계측 업무를 맡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오는 8월 자동차 회사 포드에 취업한다고 IT매체 씨넷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스팟 로봇 2대를 임대해 미국 미시간 주에 있는 반다이크(Van Dyke) 트랜스미션 공장 계측에 사용할 예정이다. 포드는 이 공장이 최초에 건설된 후 많은 변화를 겪었고, 현재 기존 설계대로 공장이 지어져 있는지 파악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스캔 및 이미지 촬영 기능을 갖춘 스팟 로봇은 오는 8월부터 공장 내부를 스캔해 상세한 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이 지도는 포드엔지니어가 향후 공장을 현대화하고 개조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스팟 로봇에는 5대의 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가 장착되어 있다. 스팟 로봇들은 한 번에 최대 2 시간 동안 시간당 약 4.8km의 속도로 주행하며 공장 전체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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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진행할 경우 하나의 공장을 스캔하는 데 약 2주가 걸린다. 하지만, 스팟의 도움으로 우리는 30분 안에 할 수 있다."고 마크 고더리스 포드 디지털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밝혔다.
스팟 로봇은 그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 경기에서 치어리더로 변신하기도 했으며, 올 해 초에는 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선별하는 업무를 수행했고, 지난 5월에는 뉴질랜드의 한 목초지에서 양을 몰며 목동으로 활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