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개 '스팟' 이번엔 자동차 회사 포드에 취업

美 미시간주에 있는 반다이크 공장서 시설 계측 업무 맡아

컴퓨팅입력 :2020/07/28 09:29    수정: 2020/07/28 10:20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자동차 회사 포드의 한 생산 공장에서 공장 계측 업무를 맡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오는 8월 자동차 회사 포드에 취업한다고 IT매체 씨넷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자동차 회사 포드의 한 생산 공장에서 시설 계측 업무를 맡았다. (사진=포드)

포드는 스팟 로봇 2대를 임대해 미국 미시간 주에 있는 반다이크(Van Dyke) 트랜스미션 공장 계측에 사용할 예정이다. 포드는 이 공장이 최초에 건설된 후 많은 변화를 겪었고, 현재 기존 설계대로 공장이 지어져 있는지 파악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스캔 및 이미지 촬영 기능을 갖춘 스팟 로봇은 오는 8월부터 공장 내부를 스캔해 상세한 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이 지도는 포드엔지니어가 향후 공장을 현대화하고 개조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스팟 로봇은 오는 8월부터 공장 내부를 스캔해 상세한 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사진=포드)

스팟 로봇에는 5대의 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가 장착되어 있다. 스팟 로봇들은 한 번에 최대 2 시간 동안 시간당 약 4.8km의 속도로 주행하며 공장 전체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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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진행할 경우 하나의 공장을 스캔하는 데 약 2주가 걸린다. 하지만, 스팟의 도움으로 우리는 30분 안에 할 수 있다."고 마크 고더리스 포드 디지털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밝혔다.

스팟 로봇은 그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 경기에서 치어리더로 변신하기도 했으며, 올 해 초에는 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선별하는 업무를 수행했고, 지난 5월에는 뉴질랜드의 한 목초지에서 양을 몰며 목동으로 활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