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괴짜 발명가가 코로나19 사태로 이발소에 가지 못하자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이발 로봇을 개발했다.
IT매체 씨넷은 22일(현지시간) 유튜버 셰인 와이튼(Shane Wighton)이 공개한 이발 로봇을 소개했다.
그는 "내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져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로봇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로봇 제작과정과 실제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주 공개된 이 유튜브 영상은 현재 18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 보기)
이발 로봇은 커다란 테이블에 로봇 팔 하나가 장착되어 있는 구조다. 테이블의 원형 구멍에 머리를 넣으면 로봇이 사람의 머리를 스캔하고,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헤어 스타일 옵션을 선택하면 로봇이 이발을 시작한다.
가위는 머리 주위를 회전하며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로봇 팔 레버에 부착되어 있다. 또, 머리카락을 자르다가 얼굴을 다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로봇은 자르고 싶은 머리카락과 두피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이발을 시작한다. 그 다음 로봇 팔의 내부에서 머리카락을 빨아들여 끌어당긴 후 자를 머리카락을 선택해 가위로 자르게 된다.
이발 로봇이 진행한 와이튼의 이발은 멋지지는 않지만 끔찍하지도 않다. 이 로봇의 유일한 단점은 사람 이발사보다 머리를 자르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또, 가위를 사용하는 만큼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이 새로운 이발 개념을 탐구하겠다는 자신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고 웨이튼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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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와이튼은 지난 5월 슛을 쏘기만 하면 골인하는 인공지능(AI) 농구 골대를 개발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 영상 보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기사 원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