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우리집 가전 제품 무상 수리 될까?

삼성·LG 등 무상 AS 서비스 나서…부품비 50% 지원

홈&모바일입력 :2020/08/19 10:58    수정: 2020/08/19 13:02

최근 집중호우로 TV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집안 가전제품이 침수 피해를 본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가전제품 침수가 발생했을 때, 각 가전업체는 어떤 AS(사후서비스) 정책을 마련해두고 있을까.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달부터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수리비가 전면 무상으로 진행되며 부품비의 경우 50% 비용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수해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에 방문해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특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서비스)

LG전자는 대전광역시, 전남 구례군 등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된 가전제품의 무상 세척 및 수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수리비는 무상으로 진행되며 주요 부품이 손상된 경우 소비자가 부품비를 일부 부담한다. 

대유위니아그룹의 위니아에이드도 집중 호우로 침수 및 고장 피해를 입은 위니아딤채 및 위니아대우 전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수리 특별 서비스를 실시한다. 수리비는 무상이며 부품비는 보증기간 내 제품은 무상, 보증기간 경과 제품은 50% 비용을 지원한다.

코웨이는 경상남도 하동 지역을 찾아가 긴급 지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된 제품을 무상 점검 및 교환해 주고 있다. 코웨이 제품의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은 코웨이 고객센터에 접수하면 무상 점검 및 제품 교환을 받을 수 있다.

SK매직은 일시불 제품의 경우 수리 가능 시 무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수리가 불가능하면 매직몰 4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렌털 상품 역시 수리 가능한 상황이면 무상 서비스를 진행하고, 수리 불가 시 동종제품으로 교환해 준다.

청호나이스는 국가적 재난 상황 등으로 인한 침수 발생에 대해서는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만약  제품 수리 불가 시 위약금 없이 반환 처리 해준다. 

LG전자 임직원 봉사단.(사진=LG전자)

캐리어에어컨은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18개 지역에 한해 무상 AS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리 및 제품 청소는 무료로 진행하고 부품비 50%를 지원한다. 17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접수된 건에 한하며, 전 제품 대상으로 진행한다.

쿠쿠는 장마 침수로 인한 제품 고장의 경우 무상 수리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렌털 제품의 경우 무상 수리가 어려우면 제품 교환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쿠첸은 장마 침수로 인한 제품 고장의 경우, 부품비 무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간은 9월 말까지다.

교원 웰스는 별도의 침수 피해 관련 정책이 없다. 기존 AS 정책에 따를 예정이다.

신일전자도 따로 관련 정책을 만들진 않았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침수 피해에 특화된 가이드 라인은 없다”며 “기존 서비스 가이드 라인을 토대로 고객님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경기 안성, 강원 철원, 충북 충주, 충북 제천, 충북 음성, 충남 천안, 충남 아산 등의 특별재난지역을 포함한 수해 지역에서 침수 피해를 본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무상 교체 지원한다.

밀레도 침수 피해 관련한 정책을 마련했다.  단, 수해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한해 적용된다.

밀레 관계자는 “천재지변과 같이 외부 환경조건과 불가항력에 의한 문제는 무상 품질 보증 범위 내에 해당하지 않으나, 고객이 이번 침수 피해로 수리가 필요한 제품에 대해 서비스를 요청하시면 예외로 무상 수리해 드릴 예정”이라며 “유상 서비스 기간 해당 제품의 경우에도 이번 침수 피해로 고객이 서비스를 요청하면 방문비 및 공임비는 받지 않으며, 부품비를 50% 할인해 수리해 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현재까지 침수 피해로 인해 파손된 제품이 AS 센터를 통해 접수된 건은 없으나, 향후 발생되는 제품에 한해 무상 수리 및 제품 파손 상태에 따라 교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스원

일렉트로룩스는 침수 가전 관련한 별도의 AS 정책이 없다. 일렉트로룩스 관계자는 “추이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스메그는 현재 침수 상황을 위한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내부 AS 규정에 맞춰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뮤다는 자연재해 같은 경우는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품비도 따로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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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코리아는 답변을 유보한 상태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전제품이 침수 피해를 본 경우 ‘그대로 두라’고 권고한다. 가전제품의 경우 임의로 분해하거나 재가동 등을 할 경우 화재 또는 감전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서 조치를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