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규모 수입 계획과 맞물려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21센트(0.5%) 오른 배럴당 45.01달러를 기록했다.
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한 때 42.28달러로 27센트(0.6%) 상승했다.
이는 미·중 무역협정 이행 점검을 앞두고 중국 측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란 게 로이터 측 진단이다. 실제 중국 국영석유회사는 9월까지 미국산 원유 최소 2천만 배럴을 수송하고자 유조선을 예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꺾이기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기록적인 원유 수입과 전세계적인 규제 완화가 국제유가를 받쳐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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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최근의 하루 원유 소비량을 8천800만 배럴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4개월과 비교해 800만 배럴 늘긴 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보다 1천300만 배럴 적은 수치다.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의 회의 결과에 주목한다. 앞서 JMMC는 하루 평균 970만 배럴이던 감산 규모를 8월부터 770만 배럴로 줄이자고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