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브렌트유도 20달러 붕괴…두바이유 3.41달러 하락

전일 WTI 마이너스 폭락이후 브렌트유도 하락

국제유가 폭락장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가 전일보다 6.24달러 하락한 배럴당 19.33달러를 기록, 2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두바이유(현물)는 3.41달러 하락한 17.37달러로 마감됐다.

전일 5월물이 만기일을 앞두고 마이너스까지 폭락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7.64달러 상승했지만 10.0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 모습.(사진=뉴시스)

21일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공급과잉에 따른 저장시설 포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전일 WTI 5월물이 ?37.63달러 폭락한 이후 시장 패닉이 확산되면서 브렌트유도 2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WTI 5월물은 10.01달러까지 회복했으나 6월물이 43% 폭락하면서 패닉 장세가 지속됐다.

4월 현재 미국 쿠싱 지역의 저장시설 충유율은 70% 수준이지만 실제로 이용 가능한 저장시설이 이미 소진된 것으로 알려져 하락세를 부추겼다.

사우디는 내각 성명을 통해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OPEC+ 및 기타 산유국과 협력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유가 폭락을 투기적인 투자활동에 의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시 다른 산유국과 접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에너지부 및 재무부에 석유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