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돌봄 서비스' 도입 후, 독거 어르신 활동 범위 2배↑

돌봄 서비스 1년 결과 담은 백서 발간…코로나 이후 스피커 사용 횟수 127% 증가

방송/통신입력 :2020/08/17 09:41    수정: 2020/08/17 11:33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1년간 운영한 결과, 일 평균 이동량이 2배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및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인공지능 돌봄' 관련 정보를 담은 백서 ‘행복커뮤니티-독거 어르신과 인공지능의 행복한 동행 365일’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독거 어르신의 삶’과 ‘인공지능 돌봄’ 전반에 대해 집중 조명한 첫 발간물이다. '인공지능 돌봄' 관련 ▲서비스 소개 및 현황 ▲효과성 분석 ▲독거 어르신 생활 패턴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특히 주목할 점으로 어르신들이 ‘인공지능 돌봄’을 이용하면서 자기 효능감이 향상됐다는 점을 꼽았다.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면서 통화 건수 및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했고, 일 평균 이동 거리도 2배가량 늘어났다.

어르신들의 감정 변화에 기여하는 외부 요인도 찾아냈다. 어르신들은 ▲가족들과 월 4회 이상 연락 ▲외출 횟수 주 1회 이상 ▲대화 친구가 7명 이상일 때 우울감과 고독감이 감소,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로 변화된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분석도 담겼다.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어르신들의 스피커 사용 횟수는 급증해 지난 4월 기준 127% 증가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되면서 감정 발화량도 꾸준히 늘어나 지난 5월에는 3월 대비 약 45%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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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가 작년 4월 시작한 5G 시대 ICT 연계 돌봄 서비스인 ‘인공지능 돌봄’은 올해 7월 말 기준 참여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14개에서 23개로, 서비스 이용 어르신 숫자도 3천260여명에서 4천700명으로 늘어났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우리 사회의 ‘독거 어르신의 삶’과 ‘인공지능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비스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5G 시대 ICT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