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내에 틱톡을 매각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중국업체 바이트댄스에 틱톡 분사나 매각을 강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바이트댄스에게 90일 이내에 틱톡 미국 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매각해야만 한다.
트럼프는 이날 행정명령에서 “바이트댄스가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만드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은 틱톡에겐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CNBC가 전망했다.
종전 행정명령에선 바이트댄스가 45일 내에 틱톡을 분사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모든 앱스토어에서 틱톡 앱 배포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발령한 행정명령 덕분에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틱톡 사업 매각 때까지 좀 더 많은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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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행정명령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미국 이용자들과 관련된 틱톡 데이터 본사본을 전부 폐기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데이터 파괴 작업이 종료되면 미국 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통보해야 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MS가 틱톡을 인수할 경우 승인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