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대표 조종암)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15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5%, 165% 증가한 16억 원, 24억 원을 달성했다. 엑셈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및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0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4% 증가한 20억 원, 29억 원으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8.8%, 순이익률은 26.5%에 달했다.
엑셈은 상반기 호실적과 영업이익 개선 이유로 "주요 사업 군의 안정적인 성장과 종속회사 신시웨이의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 경영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엑셈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과 함께 주요 사업 영역에서 확보 가능한 사업 기회를 선점,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주요 사업 부문인 DB 성능관리(DBPM) 시장과 APM(application Performance Monitoring)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내 DBPM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맥스게이지(MaxGauge)’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상반기에 제주항공과 카카오페이, 관세청 인천세관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맥스게이지’는 실시간과 동일한 0.01초 단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밀히 분석한다. 또 AI 기반 자동 진단 기능도 강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DBPM 시장에서 강자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엑셈은 클라우드 전환과 오픈소스 DBMS 확산 흐름에 따라 ‘맥스게이지’ 라인업에 NoSQL DBMS(비관계형 데이터베이스, Non-Relational Database Management system) 중 대세로 자리 잡은 몽고DB(MongoDB) 모니터링을 추가, 총 10종의 국내 최다 DBMS를 지원한다. ‘맥스게이지 포 몽고DB(MaxGauge for MongoDB)’는 이미 국내 대형 고객사에 도입이 예정돼 있다.
또 APM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E2E(End To End) 거래 추적 솔루션 '인터맥스(InterMax)'도 양호한 매출 실적을 유지했다. ‘인터맥스’는 WEB-WAS-TP-DB 전 구간(End-to-End) 통합 성능 관리에 집중하며 국내 APM 시장 최대 규모의 안정적인 운영 경험을 자랑한다. 또 각종 성능 테스트 1위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200% 이상 매출 증가에 이어 올해도 한 차원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에너지 분야 공급 및 관리 모두 커버...그린 뉴딜 수혜 기대
엑셈의 빅데이터 부문은 한국판 뉴딜 에너지 전략과 관련, 성장이 기대된다. 엑셈은 올해 상반기 한국전력공사의 빅데이터 플랫폼 성능 보강 사업에 이어 한국에너지공단의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 계약도 잇달아 체결, 국내서 유일하게 에너지 ‘공급’ 과 ‘관리’ 모두를 커버하는 빅데이터 사업자가 됐다.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주요 에너지 기관과 지자체에서 상당 부문 관련 사업이 예정되어 있어 이미 시장을 선점한 엑셈에 좋은 사업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엑셈은 한전과 한국에너지공단을 비롯해 다른 공사 및 발전사들이 선호하는 하둡 에코 시스템 모니터링에 최적화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플라밍고(Flamingo)'의 강화된 기능을 앞세워 공공 에너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플라밍고'는 최근 웹 기반 데이터 탐색, 분석, 시각화, 공유 기능으로 분석 작업 기능을 효율적으로 개선했을 뿐 아니라 워크플로우 기능을 고도화해 데이터셋(Dataset) 현행화 기능을 강화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한 성능으로 하둡 에코 시스템 운영 관리에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엑셈은 클라우드, AIOps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신규 시장 창출과 매출 확대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엑셈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통합 관제 솔루션 '클라우드모아(CloudMOA)'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엑셈은 450여 개 핵심 고객사 IT 인프라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모아’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는데, 대형 카드사와 납품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모아’는 IT 환경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혹은 멀티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에게 클라우드 환경의 대규모 IT 인프라와 서비스에 대한 올 인 원 (All-in-One) 통합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대규모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Micro-Service Architecture) 기반 컨테이너 환경 관제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국산 솔루션이라고 엑셈은 설명했다.
엑셈은 또 글로벌 MSP(Managed Service Provider), CSP(Cloud Service Provider), PaaS 플랫폼 기업 등과 파트너 체계를 강화하는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 수요 공략에 필요한 전방위적 협업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엑셈이 보유한 AI 기반 IT 운영 지능화 솔루션 ‘싸이옵스(XAIOps)’는 글로벌 리딩 솔루션과 견줘 손색이 없는 AIOps 기술 완성도를 앞세워 제1금융권과 대형 유통사를 비롯한 다수 기업에서 시험테스트(PoC)를 성공적으로 수행,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사 차세대 시스템에 ‘싸이옵스’ 1차 구축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싸이옵스’는 국내 DBPM(Database Performance Monitoring) 시장 1위 솔루션인 ‘맥스게이지’와 APM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E2E 거래 추적 솔루션 ‘인터맥스’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에 AI를 접목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E2E 및 전체 IT 시스템에 대해 AI 기반 통합 장애 예측, 이상 탐지, 근본 원인 분석 등을 제공한다.
‘클라우드모아’와 ‘싸이옵스’는 개발 본사가 국내에 있고, 20여 년간의 컨설팅 지원 경험을 토대로 한 우수한 고객 지원 서비스 체계를 보유한 점이 강점이며 가격 면에서도 외산 솔루션 대비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게 엑셈 설명이다.
엑셈의 종속회사인 DB 보안 전문 기업 신시웨이 또한 증가하는 DB 보안 이슈 및 수요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시웨이는 지난해 카카오(kakao) DB 접근제어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모빌리티 구축을 완료했고, 한국신용정보를 모태로 하는 나이스홀딩스와 자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에 DB접근제어 구축을 완료했다.
또, SK증권에 DB 접근제어 및 소명 결재 구축을 완료하는 등 금융 업계의 레퍼런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신시웨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성장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적자 폭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또 최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과 사이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하반기 보안 관리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페트라5(PETRA5)'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여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해외 시장 확장도 지속...K소프트 종합상사에 참여
엑셈은 해외 시장 확장도 지속한다. 특히 일본은 DB 운영 및 관리 시장에서 엔지니어 부족으로 IT 성능 관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수요까지 발생했다. 이에 엑셈은 ‘맥스게이지’ 클라우드 향 제품과 고객 DB 운영을 원격으로 체크해 운용 효율화를 지원하는 서비스인 ‘Smart DBA Service’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엑셈은 올해 상반기 ‘맥스게이지’ 클라우드 향 제품을 일본 ‘타카기(takagi)’ 사에 공급했고,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의 데이터 및 클라우드 사업 전문 자회사인 NTT Communications Corporation(NTT Com)에 ‘Smart DBA Service’를 지원하는 등 클라우드와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일본 IT 서비스 환경과 시장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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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엑셈은 최근 동양시스템즈가 보유한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진출 활성화를 도모하는 ‘K-Soft 종합상사’ 출범에 참여하며 해외 시장 진출 판로를 확대했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상반기에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높은 제품 경쟁력과 견고한 사업 체계를 바탕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수적인 클라우드·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로 무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정부에서 적극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더불어 엑셈의 주요 사업 영역에서 확보 가능한 사업 기회들이 열리고 있어 하반기에도 뉴노멀 시대 IT 환경 트렌드와 시장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