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한국에너지공단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에너지관리시스템' 계약

에너지 공급기관 한전이어 에너지 관리기관에도 빅데이터 적용

중기/벤처입력 :2020/07/07 09:00

엑셈(대표 조종암)은 한국에너지공단의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상장사인 엑셈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전문 기업이다.

엑셈이 수주한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 과제 중 하나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전문기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기관 역할을 하고 엑셈은 수행한다. 올해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이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수행 중인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 현황 조사'와 '에너지온실가스 종합 정보 플랫폼 서비스(EG-TIPS)'가 정적인 통계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어 국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서비스 제공에 제한적이고, 에너지 절감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기업의 에너지 데이터 활용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추진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5천여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의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분석으로 고도화하고, 에너지 데이터 공유 및 활용 체계를 마련해 에너지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엑셈은 한국전력공사와 연계해 실시간(15분 간격)으로 수집하는 시계열 전력 데이터를 수집, 분석, 활용해 유사 업종 및 규모 별로 비교 분석 가능한 서비스를 구축한다. 기상, 지리 등 외부 데이터와 결합한 매쉬업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을 고도화하고, 시간과 분포, 관계, 비교 등 에너지 빅데이터 전용 기술을 도입해 시각화 서비스를 구축한다.

또, 전력 데이터에 적합한 예측과 분류, 식별, 통계 기술을 적용한 체계 마련을 통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의 에너지 절감과 국가 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한 AI(예측) 맞춤형 서비스를 완성한다.

한국에너지공단 전경

엑셈은 한국전력공사 대규모 전력 데이터 처리 및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얻어진 원천 전력 데이터 가공∙분석 능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전의 고압 지능형검침인프라(AMI) 데이터는 시간대 ∙ 요일 별 전력 사용량 패턴이 업종마다 차이가 있는데, 엑셈은 이같은 분석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이상치 제거와 결측에 대한 보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공단의 서비스와 한전의 실시간 전력 소비 데이터를 최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엑셈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빅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과 센터 운영 경험, 경기도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데이터 유통∙분석 및 생태계 조성 사업 수행 경험으로 얻은 데이터 유통 및 활용 인프라 구축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엑셈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데이터 활용을 최대한 활성화하기 위한 ‘데이터 댐’ 구축과 맥을 같이 한다"며 "에너지 빅데이터 활용도와 경제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활용 체계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엑셈이 수행할 한국에너지공단의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에는 엑셈이 자체 개발하고 한전 및 범정부 빅데이터 센터 등 다수 기관에서 검증한 빅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플라밍고(Flamingo)'가 도입, 플랫폼 모니터링과 보유 데이터 브라우징, 데이터 정제 및 처리를 위한 워크플로우 기반의 안정적인 운영과 활용이 가능한 기능들이 제공된다.

워크플로우 기반의 오픈 소스 분석 솔루션 '나임(KNIME)'도 적용된다. ‘나임’은 가트너의 2020년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 데이터 사이언스 및 머신러닝 플랫폼 부문(Gartner 2020 Magic Quadrant for Data Science and Machine-Learning Platforms)에서 ‘비저너리(Visionary)’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고, 세계 다수의 글로벌 사이트에서 검증된 분석 자동화 기술을 제공, 공단은 ‘나임’ 도입을 통해 보다 신뢰성 있는 데이터 분석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엑셈은 한전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 이후 연이은 한전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수행했고, 현재 한전의 빅데이터 플랫폼 성능 보강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엑셈은 에너지 기업의 시스템과 데이터를 수년간 다뤄 오면서 도메인 지식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 환경 이해도가 높고 구축 및 분석 노하우도 상당히 축적했다.

전력 에너지 ‘공급’ 기관인 한전의 다수 사업에 이어 에너지 ‘관리’ 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의 이번 사업 수행으로, 엑셈은 올해에만 굵직한 사업이 여럿 예정되어 있는 공공 에너지 사업 분야를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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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석 엑셈 빅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은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가 최근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두 가지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데이터∙AI 생태계 강화, 데이터 구축∙개방∙활용)과 ‘그린 뉴딜’(에너지 관리 효율화) 모두에 해당하는 사업"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엑셈의 괄목할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엑셈은 한전 빅데이터 사업 수행에 이어 이번 한국에너지공단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 계약을 통해 공공 에너지 분야 빅데이터 사업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국가 에너지 데이터 극대화를 위한 ‘데이터 댐’ 구축에 기여하고, 한국판 뉴딜로 더욱 확대되고 있는 공공 에너지 분야 빅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