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0월 아이폰12와 함께 ‘애플 원”이라는 이름의 서비스 구독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구독 패키지는 애플이 제공하고 있는 구독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이 서비스 번들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은 지난 6월 iOS13.5 코드에서 발견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또한 애플이 번들 서비스의 하나로 가상 피트니스 구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구독형 홈 트레이닝 서비스인 펠로톤(Peloton)과 경쟁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의 구독 패키지는 애플 뮤직과 애플TV플러스를 결합한 기본 패키지와 애플 뮤직, 애플TV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애플뉴스플러스,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포함한 고급 패키지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구독료는 개별 구독 때보다 5달러 정도 저렴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가족 공유 시스템과 연동돼 최대 6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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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구독 패키지는 애플TV플러스, 애플뉴스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등 애플이 최근 출시한 서비스 구독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이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서비스 사업 매출을 더욱 더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의 올해 2분기(미국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32억 달러였다.
애플은 지난 2019년 애플 TV플러스 서비스 출시 당시 애플 하드웨어 구매 고객에게 최대 1년간 무료 시청권을 제공한 적이 있다. 때문에 올해도 아이폰12를 구매하면 ‘애플원’ 서비스를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