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에픽게임즈의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를 삭제하고, 에픽게임즈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앱스토어의 앱 결제 방식을 놓고 큰 싸움이 벌어질 판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 보도에 따르면, 이번 앱 삭제는 에픽게임스가 앱내 직접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직후 이뤄졌다.
에픽게임즈는 13일 포트나이트 게임 내 재화 및 모든 유료 상품을 영구적으로 최대 20% 할인하는 포트나이트 메가드롭을 발표했다. 이용자는 포트나이트 앱 내에서 에픽 다이렉트 페이를 선택하면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 애플의 정책을 다시 적용하면 검토 후 앱스토어 복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공문을 발송하고 소송 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애플의 결제정책 준수 요구와 삭제 조치는 불공정 행위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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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애플의 결제정책 준수 요구에 대한 비판 외에도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폐쇄적인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바 있다.
팀 스위니 대표는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3차원 가상세계의 무법자라며 애플의 정책은 엑스클라우드, 지포스나우, 스타디아 등 모든 크로스플랫폼 생태계를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