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현장체험학습 위주의 교육과정과 함께 공공기관 최초로 비대면 교육과정을 고교학점제 교과목으로 개발해 에너지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탠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3일 울산마이스터고, 울산에너지고, 현대공고 등 3개 학교와 '코로나 극복, 청년 기술인재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고교학점제 정규 교과목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적성과 희망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학교 자체적으로 편성한 과목 외에도 외부에서 제공하는 학교 밖 과목의 경우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전국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의무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과 울산 에너지 특성화고는 국내 전력 산업계의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과 실효적인 고교학점제 운영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과정 제공, 우수 교육생 선발, 고교학점제 정규 교과목 인정 지원 등의 사항에 협력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으로 '발전설비 모의운전 실습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과정은 다음달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특성화고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각각 2박3일간 진행된다. 코로나19로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탄력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달 말까지 울산교육청 심의를 거쳐 고교학점제 학교 밖 정규 교과목으로 인정받아 고교학점제 운영의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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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전력산업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키워는 데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특성화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취업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울산지역 고교생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생애주기 맞춤형 일자리 사업 시즌1' 사업을 통해 총 333명의 취업 성공에 기여했다. 올해는 대상 범위를 시니어·경력단절여성 등 일자리 취약계층까지 확대해 549명의 사회 형평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