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전면허’ 서비스, 100만명이 쓴다

한달 반 만에 돌파…제휴처 확대·시스템 고도화 추진

방송/통신입력 :2020/08/12 14:02    수정: 2020/08/12 21:07

국내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출시한 ‘패스(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후 약 한달 반 만에 거둔 성과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이통 3사의 본인 인증 앱 ‘패스’에 본인 명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를 거쳐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 CU와 GS25 편의점에서는 주류나 담배 구입 시 성인 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용자와 편의점 점주들의 호응도가 높아 이통 3사는 올 하반기 다른 편의점과의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편의점 외 타 유통업계에서도 ‘패스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제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말 출시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9일 기준 총 가입자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사진=이통3사)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지난 7월부터 전국의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의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운전면허증 발급 업무를 처리할 때 실물 운전면허증 대신 활용되고 있다. 패스 앱을 통해 신원 증명의 폭이 넓어지며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은 이용자들의 편의도 대폭 높아졌다.

이통3사와 경찰청은 향후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경찰 행정에 적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추후 금융 거래 시나 통신 서비스 이용 시에도 신분 확인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이 서비스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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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가입자 및 제휴처의 지속적인 확대에 따라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휴대전화 명의 기반의 본인확인과 블록체인 기반의 면허증 위·변조 차단 기술을 비롯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시스템 서버에 구축된 전용 네트워크 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통3사 관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의 이용자들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휴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확산된 비접촉, 비대면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