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세계 첫 '투명 OLED TV' 양산

16일부터 공식 발매…가격은 850만 원

홈&모바일입력 :2020/08/12 08:19    수정: 2020/08/12 15:48

중국 샤오미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초 투명 OLED TV 판매한다. 

샤오미는 16일부터 55인치 투명 OLED TV '미 TV 럭스(Mi TV LUX)'를 정식 발매한다고 밝혔다. 11일부터 예약구매를 시작했으며, 가격은 4만9천999위안(약 853만 4천 원)이다. 

이로써 샤오미는 세계 최초로 투명 OLED TV를 대량 생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 테크웹은 "중국 첫 투명 OLED TV OBM 기업"이라고 묘사했다. 테크웹에 따르면 OBM이란 OLED 베이직 모듈(OLED Basic Module)을 의미하며 TV 기업이  독립적으로 OLED 모듈의 연구개발 설계, 시스템 테스트와 생산 전 과정을 완성했단 것이다. OLED 패널을 직접 만들진 않았지만 모듈 설계 단계에서 자체 기술력을 더했단 의미로 해석된다. OLED 패널 공급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샤오미는 지난 달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첫 65인치 OLED TV를 출시했으며, 이번 제품 출시로 두번째 OLED TV를 양산하게 됐다.

샤오미가 공개한 투명 OLED TV 이미지 (사진=샤오미)

샤오미에 따르면 구조의 합리적 적층, 전체 모듈 방열, EMI 간섭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기술 난제를 해결하고 재설계를 했다. 15만 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하면서 DCI-P3 색역 93%, 120Hz 주사율, 1ms의 반응 속도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또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마스터(MASTER) 화질 엔진을 통해 20여 종류의 화질 알고리즘이 지능적 화질 개선에 일조한다. 오디오 역시 AI가 접목돼 보여지는 내용과 상황에 따라 사운드 모드가 달라지게 했다. 영화, 음악, 뉴스, 스포츠 등 모드가 있다.

기술 원리 차원에서 봤을 때 투명 구역과 비(非) 투명 구역으로 나뉘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으며, 비투명 구역에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투명 구역에서는 투명함을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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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에 따르면 정밀한 OLED 화소 설계, 화소 축소를 통해 투명 구역을 남겨두면서 극도의 투명도를 가능케했다. 또 실리콘 본딩이 아닌 UV 본딩을 적용해 본딩 정밀도를 높이면서도 두께를 5.7mm 줄였다고 설명했다.

메인보드 등은 중앙 하단의 원통 기둥형 받침에 내장돼 스크린의 투명성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