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 부활 주역 오노 요시노리 PD, 올 여름 캡콤 퇴사

디지털경제입력 :2020/08/10 09:41

10여 년간 명맥이 끊겼던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부활을 이끈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 PD가 올 여름 안에 캡콤을 퇴사한다고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노 요시노리 PD는 1994년 캡콤에 입사해 액션 게임 머슬보머의 음악 프로그래밍 작업에 참가하며 게임산업과 인연을 시작했다.

오노 PD의 커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스트리트파이터4를 게임이용자 앞에 선보인 것이다.

캐콤 오노 요시노리 스트리트파이터 총괄 프로듀서 트위터

캡콤은 1999년 출시된 스트리트파이터3 서드 스트라이크가 이렇다 할 흥행을 거두지 못한 후 스트리트파이터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다.

오노 요시노리 PD는 이런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부활을 이끈 인물로 스트리트파이터4 개발을 위해 언론과 게임이용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캡콤에 의견을 전해줄 것을 당부하며 회사를 설득한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스트리트파이터4는 출시 이후 누적 34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오노 PD는 이후 게임 이용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스트리트파이터 지적재산권(IP)의 부활을 이끌기도 했다.

오노 요시노리 PD는 트위터에 "나는 스트리트파이터 브랜드와 함께 하며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 심지어 존재하지 않는 시간마저 경험했다. 지난 10년간 스트리트파이터 브랜드의 모든 활동이 빛을 되찾고 생동감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하고 친절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이용자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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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캡콤에서 거의 30년을 근무하고 이번 여름에 회사를 떠나려 한다. 새로운 세대의 캡콤 직원들이 계속해서 스트리트파이터 브랜드를 관리할 것이다. 그들이 스트리트파이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위터 말미에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대회가 취소되며 현장에서 많은 이들과 승룡권을 외치지 못했다. 마지막은 이 메시지로나마 함께 승룡권을 외치고 싶다"라며 "3, 2, 1, 승룡권"으로 공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