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구현모)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인공지능/디지털혁신 데이(AI/DX 데이)를 열고,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의 현황과 목표를 임직원에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KT AI/DX 데이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해 사내외 성공사례와 추진 방향을 KT의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에 처음 열렸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7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고, 현장 영상을 KT 사내방송 스트리밍 중계로 전 임직원에게 PC 및 모바일로 실시간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의 ‘AI에 기반한 디지털혁신 사업'에 대한 기조발표로 시작했다. 세션1에서는 KT에서 AI·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여성 임원들이 발표자로 나서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는 ‘AI·빅데이터 사업현황 및 추진방향’, 인더스트리 AI 플랫폼 TF장 한자경 상무는 ‘산업용 AI 기반의 DX 추진사례’, 인프라서비스단장 이미희 상무는 ‘AI/DX를 가능케 하는 KT 클라우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채희 상무는 기가지니가 2017년 서비스 도입 3년여 만에 25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가운데 가정을 넘어 아파트, 호텔, 자동차 등으로 AI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는 고객센터, 로봇, 식음료, 제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한자경 상무는 지금 기업들은 전문인력 부족, 비용 효율화, 사회적 책임 증대 등 공통의 고민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산업용 AI를 활용해 사람·공정·제품 등 부문에서 혁신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희 상무는 KT가 국내 최초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KT만이 가능한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네트워크’ 통합 서비스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로 특화된 맞춤 서비스 ▲10년간 축적한 대규모 설계·운영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션2에서는 기업 부문의 최동렬 융합사업개발1담당이 ‘B2B AI 새로운 도전’, 커스토머부문의 김영걸 무선사업 담당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무선매출 관리’, 미래가치TF의 진영심 인재육성분과장이 ‘KT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KT 그룹사인 BC카드의 ‘금융 인텔리전스 사업 현황 및 수익화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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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KT 사내뿐 아니라 사외 전문가도 강연자로 나서 AI/DX 사업 추진에 필요한 경험을 소개했다. 세션1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대학원 정송 원장이 ‘최적 의사결정을 위한 AI’를 주제로 강연했다. 세션2에서는 라이나생명 CSO 겸 CTO인 이지현 부사장이 AI와 DX와 같은 기술이 바꾸는 보험에서의 고객 경험 혁신에 대해 KT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현모 KT 대표는 “2분기 실적에서 AI/DX 분야의 매출이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을 기록했다는 게 의미가 크다”며 “이번 AI/DX 데이가 플랫폼 사업자로서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KT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