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올해 2분기에 전년 대비 3.5%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사업구조 전환으로 모든 부문의 수익성이 전반석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SKC는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6천562억원, 영업이익이 4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3.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1분기에 비해 65.2% 증가했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1조3천134억원,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기록됐다.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를 상회했다.
이 회사가 투자하는 SK넥실리스(구 KCFT)는 2분기 매출 763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률은 1분기 9.4%에서 17.2%로 급증했다.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생산라인 정상화가 이뤄진 덕분이다. 하반기에도 유럽 전기차 시장 활성화 등 우호 환경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같은 기간 매출 1천631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여파로 1분기보다 매출은 줄었지만 원재료 가격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은 49억원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9.3%에서 13.7%로 성장했다. 하반기엔 위생·보건 제품에 적용되는 PG의 신규 고객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천299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태양광 EVA 사업 중단 등 사업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엔 성장 유망 분야인 친환경 소재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천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회복으로 세라믹 부품 매출과 CMP 패드 판매가 늘면서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하반기엔 세라믹 부품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CMP 패드의 신규 인증을 진행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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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C는 이날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측정 결과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3천94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 등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174억원 증가해 2018년보다 총 134억원이 늘었다.
SKC 관계자는 "끝장정신과 스피드, 구성원의 단합을 통해 딥체인지를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해나가는 한편,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구성하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하며 SKC의 딥체인지를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