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 광고 상품인 톡비즈가 올해 50% 성장해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카카오 비즈보드를 카카오 주요 플랫폼에 선보이면서 디지털 광고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민수 대표는 6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 1년간 확인한 카카오톡 비즈보드의 가능성을 카카오 플랫폼 내 경쟁력 있는 다른 공간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 광고 플랫폼인 톡비즈 중 카카오톡 채팅목록 상단에 노출되는 '톡보드'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광고주 8천500곳을 확보했다.
여 대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광고 시장이 아직은 다소 위축된 상황이지만, 주요 전략 광고주 예산 증가와 지속적인 신규 광고주 유입으로 톡보드는 6월, 역대 월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톡보드를 카카오톡에만 한정하지 않고, 비즈보드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페이지와 다음 포털 프리미엄 지면에서도 선보이고 있다.
여 대표는 "8월 초부터 톡보드를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했다"며 "빠른 시일 내 카카오의 주요 플랫폼 트래픽을 대상으로 정식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광고 확장은 선물하기나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의 거래액으로도 연결됐다.
여 대표는 "카카오커머스의 2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확대됐다"며 "톡딜 인기로 톡스토어 거래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확대됐고,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지난 분기 대비 46% 이상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카카오커머스는 판매자와 협업하는 차별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판매자와 이용자간의 건강하고 가치 있는 커머스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2분기 유료 콘텐츠 사업 부문을 살펴보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상승한 1천73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재팬 픽코마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배 성장했고, 7월에는 일본 양대 앱마켓에서 비게임부문 매출 1위체 올랐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장세가 카카오페이지의 스토리IP가 뒷받침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페이지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수의 작품이 영상화 되는 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작품들을 영화, 드라마, 게임과 같은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시키고, 개별 IP를 보다 더 많은 대중과 연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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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은 택시 기사님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택시 수요 예측 기술을 활용해 승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택시 기사님과 승객 간 연결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T블루 가맹 택시 대수는 현재 9천800 대 규모로, 향후 이용자의 다양한 이동 수요에 부합하기 위한 선택 범위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 대표는 "카카오의 모빌리티 기술이 세상에 미치는 파급력이 점차 커지면서 국민의 이동 안전을 책임지는 택시기사님의 후생이 더욱 윤택해지고, 이것이 모두의 안전한 이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