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453억원...전년대비 372.2%↑

디지털 커넥트에 은행 앱 이용자 수 최다 기록

금융입력 :2020/08/05 09:15    수정: 2020/08/05 09:26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익은 268억원이다.

올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이자이익은 1천828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1천88억원 대비 68.0% 늘었다. 순이익 확대는 대출 증가에 기인했다.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 잔액은 상반기 17조6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8천800억원에서 18.8%(2조8천억원) 증가했다. 이중 사잇돌 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천600억원으로 전체 대출 잔액 중 3.7%를 차지했다.

순수수료수익은 37억8천만원 손실로 집계돼 전년 동기 262억3천300만원 손실에 비해 220억원 가량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카카오뱅크 측은 "증권 계좌 개설 및 신용 카드 모집 대행 수수료 수익으로 비이자부문 순손실 규모가 줄었다"고 말했다. 

주식 계좌 개설 신청 서비스는 2019년말 114만건에서 2020년 상반기말 218만건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파트너사를 추가하며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실적

2020년 4월, 4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제휴 신용카드는 7월말 현재 26만건이 신청됐다.

수수료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금자동입출기(ATM) 비용은 상반기 중 26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6월말 기준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가 1천100만명을 넘어서며 은행 앱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클릭 집계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는 2019년 12월 1천62만명에서 2020년 6월 1천173만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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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2019년말 1천134만명에서 올해 6월말 기준 1천254만명으로 증가했다. 20~40대 이용 비중은 47.6%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커넥트 확산으로 지난 5월 이후 50대 이상의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비중이 신규 고객 중 17.5%로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