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수출금지 일부 풀린다

직전 2개월 생산량의 15% 이내에서 일부 수출허용

디지털경제입력 :2020/08/05 11:47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수출이 직전 2개월 생산량 15% 이내에서 일부 허용된다. 또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정의에 멜트블로운(MB) 외에 복합부직포(SMS)도 추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새로 제정해 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3월 6일 제정한 고시 유효기간이 5일로 종료하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지속 발생 상황에 따라 예상치 못한 마스크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수급 불안정성 등에 대비하고 수출금지 해제조치, 국내 마스크 수출허용 확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능력 확대와 수급개선 상황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제정된 고시에 따르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정의에 MB 외에 MB와 스펀본드(SB)를 결합한 SMS도 추가됐다. SMS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필터로 사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경북 구미시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마스크 원자재인 MB필터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시장기능 회복과 해외시장 진출로 국내 부직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은 기존 원칙적 금지에서 생산업체별로 직전 2개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량의 15% 이내에서 일부 허용한다.

다만, 국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와 마스크 수급·가격·재고상황 등을 고려해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수출량을 조정·결정할 예정이다. 또 유통업체를 통한 무분별한 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수출 주체를 생산업자 및 생산업자와 계약한 수출대행자로 한정했다.

신고는 전자시스템 등록으로 갈음하고 주말·공휴일 신고는 다음 영업일에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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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기간은 6일부터 2021년 1월 5일까지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총 18회 출고 조정명령을 통해 99개 마스크 생산업체에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총 104만3천톤을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