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을 모바일 결제 단말기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스타트업 ‘모비웨이브’(Mobeewave)를 인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핀테크 스타트업 모비웨이브는 NFC 칩만 있으면 결제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아이폰에 적용할 경우, 카드리더기 같은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아이폰만 있으면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2014년 출시한 아이폰6부터 NFC칩을 탑재해 애플 페이 등을 지원해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약 1억 달러, 직원 고용 승계 조건으로 모비웨이브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작년 3월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손을 잡고 애플 신용카드를 내놓은 바 있다. 2014년 출시한 애플페이, 2019년 애플카드 출시에 이어 모비웨이브 인수까지 애플이 향후 모바일 결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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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작년에 캐나다에서 파일럿 POS 프로그램을 위해 모비웨이브와제휴를 맺은 바 있으며, 삼성벤처투자는 2019년 모비웨이브에 투자하기도 했다. 모비웨이브는 지금까지 약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애플은 지난 3월 인기 날씨 앱 ‘다크스카이’를 포함해 지난 5월에는 가상현실 방송사 넥스트VR를인수했으며, 올해 초 음성 기술에 중점을 둔 아일랜드의 AI 스타트업 ‘보이시스’(Voysis)와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엑스노.ai(Xnor.ai), 머신러닝 스타트업 ‘인덕티브’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