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주식 한 주를 4개로 쪼갠다. 2014년 7대 1로 나눈 뒤 6년 만의 주식 액면분할이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30일(현지시간) “이사회가 4대 1 주식 액면분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애플은 6월 마감된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596억9000만달러(약 70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것이다.
애플은 이 여세를 몰아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애플 주주들은 오는 8월24일 한 주 당 3주씩 더 받게 된다.
현재 애플 주가는 3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액면 분할을 할 경우 100달러 내외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액면분할을 반영한 가격은 8월3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주식 분할조치에 대해 CNBC는 “회사의 기본 상황은 변하는 것이 전혀 없다”면서 “다른 주가가 낮아지게 돼 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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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식분할은 애플 역사상 다섯번 째로 단행되는 것이다. 애플은 1987년 6월 16일 2대 1 주식분할을 했으며, 2000년 6월 21일과 2005년 2월 28일에도 2대 1 분할을 했다.
가장 최근엔 2014년 6월9일 7대 1로 분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