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유튜브와 구글클라우드는 성장했지만 주요 매출원인 검색 광고가 급감한 탓이다.
미국 지디넷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 감소한 38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69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이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구글 검색 광고 사업이 부진한 것이 매출 하락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325억 달러에서 299억 달러로 8% 감소했다.
검색 광고를 제외한 다른 분야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과 협업 및 생산성 서비스인 G스위트가 포함된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30억 달러로 21달러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43%p 증가했다. GCP인프라스트럭쳐오퍼링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이 매출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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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역시 광고 매출이 전년대비 6%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는 “분기말부터 광고 판매가 다시 회복세를 이루고 있고 유튜브와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아직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