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얻으며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28억7천만 달러로 18억2천5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52% 증가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알파벳 그룹 내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선다 피차이 CEO는 구글 그룹 내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 및 영업 부문 직원 수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글클라우드가 공개한 매출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과 협업 및 생산성 서비스인 G스위트를 포함한 수치다.
구글 측은 두 서비스의 매출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GCP의 성장률이 더 높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성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 등 클라우드 기반 원격서비스의 사용량 급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빅쿼리 등 구글의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과 연계한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헬스케어, 미디어, 통신, 유통 등의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코로나19가 클라우드 플랫폼 후발 주자인 구글 클라우드에게 기회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력을 가진 개발사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격적인 인수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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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구글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기업인 알루마와 빅데이터 분석업체 루커를 인수했다.
반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너무 커지면서 고객사와 직접 대면이 어려워진 만큼 추가 신규 고객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