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적극적 디지털 전환 경제회복 이끌 것”

정부 주도 ICT 정책 필요…中 향후 5년간 5G에 1400억달러 투입 계획

방송/통신입력 :2020/07/29 19:11    수정: 2020/07/30 08:08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회복을 위해 여러 국가는 ICT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적극적인 정부 정책을 통해 디지털 기술 혜택이 모든 산업에 돌아가고 경제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캐서린 첸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수석 부사장은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베터 월드 서밋' 셋째 날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캐서린 첸 부사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정보통신기술(ICT)이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인프라가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러 국가는 ICT 정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서린 첸(Catherine Chen)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수석 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베터 월드 서밋' 셋째 날 기조연설을 발표했다.(사진=화웨이)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는 예로는 중국을 제시했다. 중국은 향후 5년간 5G에 1천400억 달러(16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5G를 통해 디지털 경제 성장 규모를 2조달러(2천386조원) 규모로 키우고 내수 경제 회복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연합(EU) 역시 경제 복구를 위해 1조1천억유로(1천542조원) 규모의 ICT 관련 지원책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2025년까지 58조원을 투입해 전 산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는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보폭을 맞추고 있다.

캐서린 첸 부사장은 “경제를 살리려면 하향식(top-down) 정책 디자인은 물론이고 상향식(bottom-up) 창의성과 활력까지 갖춰야 한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과 결합된 정부 정책을 지원하면 디지털 기술 혜택이 모든 산업에 돌아갈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높아지고, 경제 성장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코로나19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캐서린 첸 부사장은 “각 국가 및 산업의 이동통신 규제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기된 다양한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보다 포괄적인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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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디지털화로 인한 기술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특히 화웨이는 2008년부터 운영 중인 ICT 인재육성 프로그램 '시드 포 더 퓨처(Seeds for the Future)'를 통해 지금까지 108개국과 지역에 있는 400개 이상의 대학에서 3만 명 이상의 학생에게 교육을 제공했다고 자신했다.

캐서린 첸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우수한 학생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학생들은 추후 성장해 더 많은 산업이 디지털 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유엔의 2030년 전략 개발 목표, 특히 기후 변화와 관련된 목표들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