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 전국 확산한다

지자체 대상 생활교통 우수사례 설명회 개최

카테크입력 :2020/07/27 17:13    수정: 2020/07/27 17:16

국토부가 ‘셔클’ ‘I-MOD’ 등 일부 지자체에 도입해 성과가 좋은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한다.

2월부터 5월까지 서울 은평 뉴타운에서 실증사업을 한 앱 호출 기반 합승서비스 '셔클'에 사용한 대형승합택시

국토교통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형 택시사업,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셔클’, ‘I-MOD 서비스’, 주차공유사업 등 우수사례를 관련 지자체, 연구기관, 서비스업체가 직접 설명하는 ‘생활교통 우수사례 설명회’를 개최한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최소 요금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형 택시사업(100원 택시 등)은 한국교통연구원 연구결과, 2019년 국토부 지원 50개시 214만명 이용기준으로 통행요금·이동시간 절감 등 직접효과 약 170억원, 외출횟수 평균 1.1회 증가(7.4회→8.5회)에 따른 지역사회 소비지출 증가 등 간접효과 55억원으로 연간 총 225억원의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한 사업비 137억원의 1.64배 수준이다.

설명회에서는 이해관계조정기구 운영, 투명한 정산 시스템 확보, 최적 경로 선정을 위한 민간기업(SKT 티맵 서비스) 연계 등과 관련해 파주시·세종시·신안군 우수사례가 소개된다.

세종시에서 제공한 공공형 택시사업(100원 택시) 서비스 차량.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인 ‘셔클’과 ‘I-MOD’는 현대자동차에서 서울 은평구와 인천 영종도 실증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셔클 서비스는 앱 호출 기반 합승서비스 제공 대형승합택시다. 2019년 11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통과 이후 3개월(2020년 2월~5월) 서울 은평 뉴타운에서 실증사업을 실시했다. 운행 마지막 주인 12주차에는 2천442건의 호출건수를 기록하는 등 주민 호응을 얻었다.

I-MOD 서비스는 기존 버스 정류장을 출·도착지로 하는 수요기반 자율경로 운송서비스다. 2019년 스마트시티챌린지사업에 선정돼 2개월 간(2019년 12월~2020년 1월) 영종도에서 실시한 실증사업에서 영종도 인구의 10.5%인 9천174명이 이용했다.

금천구에서 인근 주민 전용 노상 주차장 등을 일반 주민과 공유하는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사업’, 공공기관 등의 부설주차장을 개방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개방주차장 지정제도’ 사례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거주자우선주차장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설치로 실시간 주차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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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교통 분야 우수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설명회를 정례화하고 필요하면 지역별 순회설명회도 실시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정부는 편리하고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를 전 국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지속해서 발굴·보급하는 한편,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