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6G 시대'부터

[지디룩인] 2028년 상용 서비스 등장...韓·中·美, 이미 6G 대전 시작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24 16:53    수정: 2020/07/25 21:38

세계 각국이 초고속을 넘어 초연결 세상을 가져올 차세대 통신기술 '6G'에 주목받고 있다. 6G는 초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는 5G 다음 단계의 기술이다. 아직 기술 개념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5G가 갖춘 초고속(20Gbps)·초저지연(1ms)·초연결(100만/1㎢) 특성이 10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6G가 상용화되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홀로그램 통신, 의료용 로봇을 이용한 원격 수술, 하늘길을 달리는 드론 택시 등 영화 속 미래가 현실이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발간한 '6G 백서' 표지. (사진=삼성전자)

6G는 이르면 오는 2028년부터 상용화가 전망된다. 현재 6G 상용화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미국이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이미 2018년 7월부터 6G 연구개발에 착수, 지난해 3월에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가 6G에 이용할 수 있는 테라헤르츠파(THz) 주파수 대역을 연구용으로 개방했다.

중국 역시 6G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지난해 11월 5G 상용화 이후, 국가 6G 기술 연구개발 추진 업무팀을 출범해 6G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중국공업정보화부는 올해 6G 개발에 착수해 2030년에 6G를 상용화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자료=과학기술&ICT 정책·기술 동향)

우리나라도 2028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중장기 6G 연구개발사업 공청회를 시작으로 6G 핵심기술개발사업 기술성 평가, 국제공동연구 협력 체결에 나서는 등 후속 조치 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 전담조직인 삼성리서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신설하고, 6G 선행 기술 연구에 돌입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6G 백서'를 발간해 ▲테라헤르츠 주파수 대역 활용을 위한 기술 ▲고주파 대역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안테나 기술 ▲이중화(Duplex) 혁신 기술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 위성 활용 등 네트워크 토폴로지 혁신 기술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주파수 공유 기술 ▲인공지능 적용 통신 기술 등을 6G 핵심기술 후보로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개념 및 기술 요구사항 논의를 시작으로 6G 표준화가 진행되고, 2030년부터 본격적인 6G 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내부적으로 6G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반도체, 모바일 등)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수립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기술 제안과 표준화 완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5G 상용화에 기여한 바 있다. 또 주요 국가(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통신사에 5G 상용화 장비를 공급하는 등 네트워크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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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13.2%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시장 1위는 화웨이로 점유율은 35.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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