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차이나 "최소 10년 보고 중장기 전략 투자"

"단순 수익성만 쫓는 게 아닌 사회적 가치 중시해"

디지털경제입력 :2020/07/24 16:37

SK그룹 중국 지주사인 SK차이나가 중장기적으로 전략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우쭤이(제리 우) SK차이나 대표는 현지 투자 관련 매체 터우중망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투자 전략은 최소 10년을 내다보고 있다"며 "맹목적으로 당장 뜨는 쪽으로 투자 방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투자는 장기적이고 사려 깊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장 전략적인 가치와 투자 중요성을 가진 프로젝트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SK차이나의 주요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ICT, 신소재, 물류 등이다. SK차이나는 건당 5천만달러 이상의 투자 규모를 선호,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SK차이나 제리 우 대표.(사진=뉴시스)

SK차이나는 올해 들어 중국 BYD반도체에 1억5천만위안(약 257억원), 소테리아에 1천만달러(약 120억원) 등 투자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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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대표는 투자에 있어 단순히 수익성을 쫓는 게 아닌 사회적 가치를 중시해왔다고도 전했다. 투자 이전에 산업 규모와 성장률, 기술 경쟁력, 경영진, 비즈니스 모델,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 여부 등을 살펴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우 대표는 "투자기업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투자 이후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며, SK차이나가 산업 전문성과 투자 후 자문의 강점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SK는 투자기업 서비스 전담 조직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