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옥을 관리하는 협력사 직원 300여 명에 마스크, 홍삼 등 선물과 감사 카드를 전달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SK그룹 인트라넷에는 최 회장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내 위생, 안전 및 출입관리 등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깜짝 선물을 해줬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SK그룹 구성원들의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오늘 화장실에서 여사님이 조용히 다가오시더니 회장님 선물 너무 고마우시다고, 이런 건 처음 받아본다고 하시네요, 회장님이 서린빌딩 여사님들이랑 보안직원 분들에게 코로나로 고생 많으시다고 감사 선물 하셨답니다. 감동이네요!”고 전했다.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방역과 위생 관리가 강화된 서린빌딩 건물관리 직원 300여 명에게 선물과 감사 카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물은 마스크와 홍삼 등으로 구성됐으며 감사 카드에는 최 회장이 직접 “최선을 다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다시 마스크를 벗고 건강한 모습으로 하이파이브 할 날을 기다리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최 회장이 협력업체 직원들에 감사 선물을 했다는 내용의 글은 하루 만에 조횟수가 3천회에 달하면서 “회사가 자랑스럽다” “회장님의 따뜻한 진심과 배려에 감동했다, 코로나도 이겨낼 수 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자신을 SK서린빌딩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엄마라고 소개한 한 구성원은 댓글에서 “어린이집 선생님과 조리사분들도 선물을 받으셨다고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긴장하며 아이들 돌보시는 분들이라 항상 죄송했는데 회장님이 대신 챙겨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고 적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3월 화상으로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이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Safety Net)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해외 현지 주재원 및 가족, 스포츠 구성원, 백신 연구개발 구성원들을 격려한 데 이어 지난 5월 28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빚어진 혈액 부족 문제 해결을 돕고자 데 도움을 주고자 진행 중인 SK그룹의 헌혈 릴레이에 직접 참하는 등 SK그룹의 사회안전망 관련 활동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