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4천억 규모 증자...우리銀 1천600억 태운다

금융위, BC카드·우리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의결

금융입력 :2020/07/22 18:15    수정: 2020/07/23 08:47

금융위원회가 두 달 여 만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의결하면서, 이달 28일 케이뱅크의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케이뱅크와 우리은행에 따르면 주금납입일을 6일 앞둔 유상증자가 큰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금융위가 정례회의서 BC카드가 케이뱅크 지분 34%, 우리은행이 지분 19.9%를 보유할 수 있도록 은행 주식 한도 초과 보유 한도 승인을 의결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 로고

이번 유상증자는 전환우선주 신주 3천147만340주를 발행해 주주사별 지분율에 따라 배정하는 방식으로 1천574억원, 3대 주주인 BC카드·우리은행·엔에이치(NH)투자증권에게만 배정하는 방식으로 2천392억원으로 이뤄진다. 총 유상증자 규모는 3천966억원이다. 

약 4천억원 가량의 자본금 확충은 보통주 증자와 전환우선주 전환 등으로 이뤄진다. 보통주 증자는 2천392억원, 전환우선주는 1천574억원이 계획됐다.

일단 BC카드는 케이티(KT)가 보유했던 전환우선주 2천322만주를 사들여 보통주로 전환하고, 전환우선주 신주 배정에 따른 실권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한다. 총 34%까지 보통주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지위를 굳힐 예정이다.

관련기사

우리은행은 총 1천631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보통주는 750억원, 전환주는 881억원으로 나눠 케이뱅크 자본금 확충에 나선다. 

케이뱅크 측은 "유상증자가 마무리 되면 자본금이 5천억원에서 9천1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