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마스터와 슬레이브 같은 인종차별적인 개발용어를 중립적인 단어로 전환한다.
미국 지디넷은 애플이 중립적인 용어 사용을 권고하면서 스타일 가이드를 업데이트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애플 스타일가이드는 프로그래밍 코드 작성을 비롯해 도움말, 제품 정보 등 애플관련 자료를 작성할 때 지켜야 하는 작성 지침이다.
애플은 내부 코드베이스, 공개API,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제외용어가 포함된 기존 API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개발 중인 소스코드에서 기존 API를 사용하고 있다면 면밀히 모니터링 후 중립용어를 사용한 최신 API로 바꿀 것을 개발자 및 파트너사에게 권고했다.
애플 스타일가이드에 따르면 마스터와 슬레이브라는 용어가 두 장치 또는 프로세스 간의 관계를 설명하지 않는다며 마스터는 플라이머리, 메인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또 슬레이브는 레플리카, 세컨드리 등을 대체 용어로 추천했다.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도 디나이리스트(Denylist), 언어프로브리스트(UnapprovedList)와 얼로우리스트(AllowList), 어프로브리스트(ApproveList) 등으로 각각 대체한다.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의 경우 코드가 문서화 되거나 변경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사용이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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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발자는 입력하는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코드샘플을 제공해야 하며 문서화 과정에선 다른 용어로 전환해야 한다.
애플 측은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 세계의 다양성을 반영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들을 포함시키도록 의식적으로 글을 쓰고 문화적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전했다.